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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일중독에 대한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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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구소 작성일12-08-17 10:38 조회1,9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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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08-02-28 16:13:29

[Weekly] '일'의 늪에 빠지다···'워크홀릭(Workholic)'!

직장인 김씨(35세·남)는 퇴근을 해도 마음이 편치 않다. 손에서 일이 떨어지는 순간 불안감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입사 5년 간 휴가 한 번 쓴 적이 없다.
일 할 때가 가장 편하다며 하루종일 일에만 빠져지내는 김씨. 사내에서는 일 열심히 하는 최고의 사원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그의 몸과 마음은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상태라는데...



최근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가 직장인 1,2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에 가까운 48.1%가 퇴근 후에도 업무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한다고 답했다. '웰빙 라이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가고 있지만 김씨처럼 퇴근 후에도 업무에서 벗어나지 못해 스스로 건강을 해치고 있는 직장인이 태반인 것.

이에 서울중독심리연구원 김형근 원장을 만나 '일중독(Workholic)'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중독'은 마음의 병!
김형근 원장은 모든 '중독'은 마음에서 오는 병이라고 말한다. 마음의 무기력함,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방법으로 쇼핑을 선택하느냐, 일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쇼핑중독이 될 수도, 일중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일 중독자들의 경우 가만히 있으면 스스로를 쓸모없는 존재라고 느껴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렇다 보니 일을 통해 눈에 보이는 성과를 만들어 냄으로써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특히, 이러한 일 중독자들의 심리는 어린 시절 부모의 양육태도에 큰 영향을 받는다. 부모가 평소 무심하다 어떤 성과를 이뤄야지만 인정해 주는 양육환경이 성인이 됐을 시 일중독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또한 돈과 부에 대한 강박 관념, 바가지 긁는 배우자, 자기 학대 욕구 등이 일중독의 동기가 될 수 있다. 그 밖에 성과위주의 인사고과 등 기업문화도 직장인들을 일의 늪에 빠지게 하는 하나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신은 존재만으로도 가치 있는 사람"
일중독은 ▲집에 와서도 일함 ▲일중독에 걸렸음을 자각하고 일부러 여가·취미활동에 매달림 ▲어떤 일이든 환영하며 약물에 중독된 것처럼 건강이 무너질 때까지 일에 매달림 등의 3단계로 진행된다.

이처럼 건강을 해치는 결말을 가져올 수 있는 일중독, 과연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족이나 친구가 일중독 증세를 보이면 무조건 그들의 행동을 억제하려고만 한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뿐. 그들은 타인에게 질타를 받을수록 스스로를 평가 절하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찾기 위해 다시 일을 하려고 할 것이다.

일중독은 무엇보다 '당신은 존재하는 것만으로 가치 있다'는 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친구들이 "그 때 네가 옆에 있어줘서 참 힘이 됐어", "난 당신이 있는 것만으로도 좋아" 등의 진심이 담긴 말을 통해 존재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것이 특효.

만약 가족들의 힘으로만 해결이 힘들다면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주저 말고 전문가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이들을 위해 서울중독심리원에서는 매일(주말 제외) 각종 중독에 대한 소그룹 치료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니 참여해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듯하다.

마지막으로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사자성어의 의미를 되새겨 보자. 모든 너무 과하면 모자람만 못한 법. 일도 적당히, 휴식도 적당히 취하면서 건강은 물론 가족까지 붕괴시키는 '일중독'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지켜나가도록 하자.

◈ 일중독 자가진단
1. 퇴근 후에도 업무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이다.
2. 일이 너무 폭주해서 휴가를 낸다는 것은 생각하기 힘들다.
3. 아무리 늦게 잠들어도 아침엔 일찍 일어난다.
4.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 안절부절 못한다.
5. 다른 사람들이 나를 경쟁의식을 강하고 일에 승부를 건다고 생각한다.
6. 주말이나 휴일에도 일을 해야 한다.
7. 언제 어디서나 일할 자세와 준비가 돼 있다.
8. 혼자서 점심식사를 할 때 옆에 서류가 일감을 놓고 보면서 시간을 절약하려고 한다.
9. 매일매일 할 일을 빡빡하게 리스트로 만들어 놓는다.
10. 정말로 일하는 것을 즐기고 다른 일에는 별로 관심도 없다.

- 위의 항목 중 8개 이상 해당되면 '일중독' 의심!
 
 
유지은[qhddk10@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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