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10대 노리는 '화려한' 신종 마약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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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STOP②] 10대 노리는 '화려한' 신종 마약의 유혹
기사입력 2008-06-30 09:01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최근 나오는 신종마약들은 마약 같지 않은 모양새에 먹기 편한 형태로 나와 거부감이 적어 더욱 중독성이 높고 치명적이다.
특히 정신적으로 예민한 상태의 청소년들이 내면의 상처를 치유해 성장하지 못하고 마약의 구렁텅이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현행 마약 정책이 적발·처벌에 치중해 있어 재활 치료를 통한 사회 적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었다.
◇ 신종마약 '예쁘다'
지난 26일 세계마약퇴치의 날 기념 심포지엄에서 식약청 관계자는 케타민, 크라톰 등 5가지 신종마약이 캡슐, 일반 알약 모양의 정제, 액체, 또는 술에 타 먹는 분말 형태를 띄고 있는데다 화려한 색깔로 2차 가공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외국의 경우 일부 향정신성의약품은 2차 가공을 통해 과자 모양으로 만든 뒤 표면에 미키마우스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프린트해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신종마약의 별칭도 '클럽 드러그(Club Drugs)' 등으로 불리는데 이는 대다수 신종마약들이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일부 마약대용약물은 오·남용할 때 마약류의 부작용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유통되는 경우도 있었다.
◇ 청소년, 자아성장보다 마약?
마약중독자들은 마약을 시작하는 시기에 대해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이 대다수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중독심리연구원 김형근 원장은 "마약중독자들이 청소년 시기에 주로 마약을 처음 접하게 된다"며 "청소년들도 마약의 해악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마약의 해악을 알고 있어도 내면에 상처를 입으면 건강하게 표출돼야 할 공격성이 마약 등과 같은 잘못된 방식으로 표출되는 것"이라며 "이때 잘못을 따지기 시작하면 역효과가 나고 오히려 내면의 상처에 귀 기울이고 사랑으로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마약을 하는 청소년에게 처벌 및 금지만을 내세우는 것보다 마약을 하게 만드는 청소년의 심리상태를 이해하고 근본 원인을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 약물남용 '막을 수 있다면 막자'
마약퇴치운동본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대 학교 청소년 4명 중 1명은 마약류 및 약물남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7.2%는 전혀 인지하고 있지 못하고 있었다.
사용경험이 있는 마약류 및 남용약물은 진통제 18.1%, 신경안정제 및 수면제 4.9%, 살빼는 약 3.1% 등이 있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및 유해약물 유통이 확산되고 있어 예방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청소년들도 스스로 마약류 노출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으로 39.7%가 '학교의 정규교과과정' 개설을 선택했고 효과적인 교육방법으로 비디오교육 36.4%, 외부전문가 강의 29.1%를 꼽았다.
이에 맞춰 부산지역에서 하고 있는 '청소년 약물남용예방공동체' 활동이 본보기 역할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지역 청소년 약물남용예방공동체(Busan Anti Abuse Conference for Youth, B.Y.C)는 2002년 복지관 26개와 함께 시작해 현재 23개 기관이 연계하며 공동체 안 지역사회에서 여러 전문가들이 청소년 상담, 예방교육, 가두행진, 가요제 등 행사를 진행해왔다.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 정미란 교육상담팀장은 "어른일 때 갑자기 약물을 시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방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008 마약류 퇴치 심포지엄에서 일부 마약중독자들은 현행 정부의 정책에 대해 적발 ·처벌보다 예방·재활에 신경을 써달라고 요구했다.
이는 교도소가 교정의 장소가 아니라 새로운 마약류를 접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어 악순환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
한 마약중독자는 "정부정책이 적발·처벌보다 재활 치료에 비중을 두었으면 좋겠다"며 "교도소에서는 마약중독자를 정신병자로 취급해 실질적인 직업 교육조차 받지 못하고 있어 교도소를 나와도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현 기자 nbmes@mdtoday.co.kr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입력 2008-06-30 09:01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최근 나오는 신종마약들은 마약 같지 않은 모양새에 먹기 편한 형태로 나와 거부감이 적어 더욱 중독성이 높고 치명적이다.
특히 정신적으로 예민한 상태의 청소년들이 내면의 상처를 치유해 성장하지 못하고 마약의 구렁텅이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현행 마약 정책이 적발·처벌에 치중해 있어 재활 치료를 통한 사회 적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었다.
◇ 신종마약 '예쁘다'
지난 26일 세계마약퇴치의 날 기념 심포지엄에서 식약청 관계자는 케타민, 크라톰 등 5가지 신종마약이 캡슐, 일반 알약 모양의 정제, 액체, 또는 술에 타 먹는 분말 형태를 띄고 있는데다 화려한 색깔로 2차 가공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외국의 경우 일부 향정신성의약품은 2차 가공을 통해 과자 모양으로 만든 뒤 표면에 미키마우스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프린트해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신종마약의 별칭도 '클럽 드러그(Club Drugs)' 등으로 불리는데 이는 대다수 신종마약들이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일부 마약대용약물은 오·남용할 때 마약류의 부작용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유통되는 경우도 있었다.
◇ 청소년, 자아성장보다 마약?
마약중독자들은 마약을 시작하는 시기에 대해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이 대다수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중독심리연구원 김형근 원장은 "마약중독자들이 청소년 시기에 주로 마약을 처음 접하게 된다"며 "청소년들도 마약의 해악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마약의 해악을 알고 있어도 내면에 상처를 입으면 건강하게 표출돼야 할 공격성이 마약 등과 같은 잘못된 방식으로 표출되는 것"이라며 "이때 잘못을 따지기 시작하면 역효과가 나고 오히려 내면의 상처에 귀 기울이고 사랑으로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마약을 하는 청소년에게 처벌 및 금지만을 내세우는 것보다 마약을 하게 만드는 청소년의 심리상태를 이해하고 근본 원인을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 약물남용 '막을 수 있다면 막자'
마약퇴치운동본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대 학교 청소년 4명 중 1명은 마약류 및 약물남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7.2%는 전혀 인지하고 있지 못하고 있었다.
사용경험이 있는 마약류 및 남용약물은 진통제 18.1%, 신경안정제 및 수면제 4.9%, 살빼는 약 3.1% 등이 있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및 유해약물 유통이 확산되고 있어 예방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청소년들도 스스로 마약류 노출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으로 39.7%가 '학교의 정규교과과정' 개설을 선택했고 효과적인 교육방법으로 비디오교육 36.4%, 외부전문가 강의 29.1%를 꼽았다.
이에 맞춰 부산지역에서 하고 있는 '청소년 약물남용예방공동체' 활동이 본보기 역할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지역 청소년 약물남용예방공동체(Busan Anti Abuse Conference for Youth, B.Y.C)는 2002년 복지관 26개와 함께 시작해 현재 23개 기관이 연계하며 공동체 안 지역사회에서 여러 전문가들이 청소년 상담, 예방교육, 가두행진, 가요제 등 행사를 진행해왔다.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 정미란 교육상담팀장은 "어른일 때 갑자기 약물을 시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방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008 마약류 퇴치 심포지엄에서 일부 마약중독자들은 현행 정부의 정책에 대해 적발 ·처벌보다 예방·재활에 신경을 써달라고 요구했다.
이는 교도소가 교정의 장소가 아니라 새로운 마약류를 접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어 악순환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
한 마약중독자는 "정부정책이 적발·처벌보다 재활 치료에 비중을 두었으면 좋겠다"며 "교도소에서는 마약중독자를 정신병자로 취급해 실질적인 직업 교육조차 받지 못하고 있어 교도소를 나와도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현 기자 nbme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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