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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이란

마약 중독 - Drug Add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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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구소 작성일07-09-20 12:00 조회5,3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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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아편전쟁 이후 1960년대까지의 알코올 및 약물중독에서는 알코올과 아편 계열의 중독이 주문제였었고 단 한시라도 약물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나타나는 심한 금단증상이 중독 진단의 주요 요인이었다. 1970년대 이후 과학의 발달과 함께 수많은 약들이 개발 되며 LSD, 고농도의 대마초, 코카인, 크랙, 히로뽕, 동물 마취제인 PCP, 본드나 신나와 같은 흡입제 등이 등장하며 금단증상이 강해야만 위험한 약물이라고 했었던 과거의 고정 관념들이 깨어지기 시작하였다. 위에 예시한 물질들은 금단증상이 별로 없으면서도 금단증상이 강하다고 알려진 아편계열이나 신경안정제보다도 인간을 더욱 심하게 황폐화 시키는 것이 발견되었으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과거에는 무시되었던 중독이라는 개념이 1980년대 후반부터 등장하게 되었다.

일단 기분의 변화를 목적으로 술이나 약물 등을 사용하는 것이 전제 조건이고, 중독을 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증상은 조절능력 상실이다. 조절능력이 잘 되지 않을 때 나타나는 주요 3개 증상은 집착, 강박적 사용, 재발 등이다. 과거에는 내성이나 금단증상을 주요 증상으로 다루었다. 술이나 신경안정제 및 아편 계열의 약이 주종을 이룰 때는 내성이나 금단증상 등의 증상이 두드러지는 증상이었지만, 1980년대 이후 등장한 필로폰, 코카인, 흡입제 등은 내성이나 금단증상이 잘 생기지 않으면서도 인간에의 파괴 효과는 술이나 아편 계열의 약들과 비교가 않될 정도로 강력하여, 1980년대 이후 등장한 약물의 진단기준으로 내성이나 금단증상을 사용하는 것은 시대에 뒤지면서도 효용성이 떨어지게 되었다. 여기에서 등장하게 된 중독의 핵심증상이 바로 집착, 강박성, 재발 등이다.

a. 물질 획득에 대한 집착

집착이란 ① 자기가 필요한 물질을 확보하거나 사용하는데, 사용 이후 약 기운에서 벗어나는데 아주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② 약물의 사용으로 인해 중요한 사회적, 직업적, 취미활동의 시간이 줄어들거나 포기되어 간다. 약물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자기 자신이 해야만 하는 주요한 책임도, 본인의 즐거움도, 기타 중요한 대인관계도 뒤로 미루거나 포기한다.

약물이 그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고, 약물 획득 문제가 그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된다. 약물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배고픔, 섹스, 생존 모든 것을 뒤로 하거나 희생시킬 수 있게 된다.

b.강박적 사용

강박적 사용이란 좋지 않은 후유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물을 계속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강박성은 흔히 정규적 사용과 관련이 있기는 하지만, 한 번에 다량의 약물을 사용하며 약에 완전히 취해서 정신을 못 차리게 된다던가, 며칠씩 약물에 완전히 절어서 지내야 한다든가 까지 해야 강박적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 정신의학계에서는

① 애초에 의도했던 것보다 더 많은 양이나 시간을 소모하는 것,

② 일터, 학교, 가정 등에서 자기의 할 일을 제대로 하고 있어야 할 시간대에 약물에 많이 취해 있다거나 금단 증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예를 들어, 어제 저녁의 약물사용으로 인한 후유증 때문에 다음 날 일터에 못나간다던가, 약기운으로 인해 기분이 한껏 올라간 상태에서 학교나 일터로 나가는 것, 약에 취한 상태에서 아이를 돌보는 것), 신체적으로 위험한 상태에서도 약물을 사용하는 것(예, 음주운전),

③ 약물을 사용하면 자신의 사회적, 심리적, 신체적 문제들이 더욱 나빠지고 악화된다고 하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예, 식구들이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사용하기, 약물로 인해 우울증에 빠지는 것, 알코올로 인해 궤양이 더욱 나빠지는 것)과 같은 현상이 나타날 때 강박적 사용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강박적 사용이란 쉽게 이야기해서 문제가 반복 발생하고, 좋지 않은 후유증이 계속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자주 약물에 취해 있다던가, 약물을 계속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c. 재발

재발이란 중독의 한 부분이다. 재발이란 약을 끊거나 조절해서 사용해보려고 하는 지속적인 열망이 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또는 한두 번 정도만 성공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약물을 비정상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당사자에게는 특정 상황에서 특정한 후유증을 경험하게 된다. 후유증이 뻔히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조절능력 상실이 또 다시 나타난다면, 그것이 바로 집착과 강박성인 것이다. 후유증을 동반하는 데도 불구하고 약물의 사용을 줄이거나 중단하는데 실패한다면 중독의 재발이라고 보아야 한다.

2. 내성과 의존(Tolerance and Dependence)

내성과 의존이란 알코올이나 약물이 우리 몸 안에 체류함에 따라 인체 조직이 그에 걸맞은 적응과정을 밟아가는 약물학적 개념이다. 내성이란 동일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약 용량이 올라간다던가, 고정된 용량으로는 효과가 자꾸 떨어져 가는 것 등을 내성이라고 한다. 약물의 사용이 중단될 때 어떠한 상투적 증상 증후들이 뻔히 나타날 것으로 예측될 때 이를 의존이라고 한다.

내성을 과학적으로 정의해본다면 현저한 내성이 주요 특징으로 원하는 효과를 얻거나 취하기 위해서는 예전보다 최소 50% 이상의 약 용량이 필요해진다던가, 같은 용량의 약물을 계속 사용할 경우 효과가 현저히 감소한다.

의존이란

① 해당 약물에 특징적인 금단증상이 생기던가, ② 금단증상을 겪지 않거나 증상을 완화 시키려고 해당 약물이나 유사한 약물을 사용하는 것 등을 의미한다.

내성이란 몸 안에 약물이 들어옴에 따라 인체 조직이 그에 알맞은 적응을 하는 과정이고, 의존이란 약물이 몸에서 빠져나감에 따라 재적응을 하는 과정이다. 내성과 의존이 생겼다고 해서 조절능력을 상실하는 중독(addiction)이 생겼다고 말할 수는 없다. 중독이 되지 않으면서도 내성이나 의존이 생기는 예는 강력 진통제, 프랑스인들의 장기간에 걸친 포도주 음용 등이 있다. 거꾸로 내성이나 의존이 잘 생기지 않으면서도 중독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코카인, 필로폰, 본드, 가스, 대마초 등이 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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