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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게임 4.8세에 시작"…중독도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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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구소 작성일12-08-31 16:41 조회1,9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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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4.8세에 시작"…중독도 빨라진다

이종현 기자 vitmania@chosun.com
기사입력 : 2012.01.22 02:17

아이들이 게임에 둘러싸여 있다. 게임을 접하는 나이는 갈수록 어려지고 게임을 접하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게임을 일찍 시작하면서 게임에 중독될 가능성도 커졌다. 게임에 중독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지적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결과도 최근 발표됐다.

◆ 게임 시작하는 나이 매년 어려져

게임물등급위원회(게임위)는 최근 전국 1200명의 유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게임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게임을 처음 접하는 나이가 4.8세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나이는 2009년 5세, 2010년 4.9세에 이어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게임을 이용하는 횟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3~9세)의 일주일 평균 게임이용 횟수는 3.7회인데 비해, 청소년(9~18세)은 평균 3회였다. 성인은 평균 3.3회였다.

한 달 평균 이용하는 게임 개수도 유아가 2.1개로 청소년(2.4개)보다는 적었지만 성인(1.9개)보다는 많았다.

이렇게 게임을 접하는 나이가 계속 어려지는 것은 저연령 아동의 휴대폰 보유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연령 아동의 휴대폰 보유율은 2010년에 14%에서 지난해에는 29.5%로 크게 늘었다. 저연령 아동 6명 중 1명은 스마트폰을 갖고 있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아동은 네이버앱과 카카오톡을 제외하면 대부분 게임 관련 어플리케이션만 이용하고 있었다.

이종배 게임물등급위원회 실무관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핸드폰과 태블릿PC 등이 보급되면서 일상생활에서 게임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며 “게임을 처음 접하는 나이도 계속해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등급제도의 허점과 부모의 무관심이 게임 중독 만든다

게임 이용이 늘어나는 것과 함께 아이들이 자신의 나이에 맞지 않는 게임을 즐기는 것도 문제다. 초등학생이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게임을 즐기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게임위의 조사에서 청소년의 27.4%는 게임물 이용등급 구분이 실효성이 없다고 답했다. 청소년들은 그 이유로 ‘부모의 주민번호로 인증을 받을 수 있기 때문’(59.9%)을 꼽았다. ‘나이에 맞는 이용등급 구분이 되어 있지 않다’(15.3%)는 대답과 ‘이용등급에 맞는 게임은 재미가 없다’(13.1%)는 대답도 많았다.

실제로 이용등급을 어긴 적이 있다는 아동과 청소년도 늘어나는 추세다. 게임위 조사에서 아동의 10%, 청소년의 19%가 이용등급을 위반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2010년보다 각각 3.1%포인트, 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아동이 게임에 중독되지 않도록 부모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자녀가 연령대에 맞지 않는 게임을 하는지 지도한다고 답한 부모는 지난해 55%로 2010년보다 16%포인트 감소했다. 부모들은 지속적인 규제가 불가능하고, 집 밖에서 게임을 하기 때문에 지도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종배 실무관은 “등급제도는 이용자가 지키지 않으면 실효성이 높지 않다”며 “가정에서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셧다운제가 만능해결책은 아니다

게임산업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부터 선택적 셧다운제를 시행한다. 선택적 셧다운제는 매출액 300억원 이상, 직원 수 300명 이상의 게임업체를 대상으로 18세 이하 청소년 본인이나 법정대리인이 원하면 게임업체가 청소년의 게임 이용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해 11월부터 시행 중인 강제적 셧다운제와 함께 시행되면 정부는 아동과 청소년의 게임 중독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반응은 다르다. 셧다운제만으로는 게임 중독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경실련은 게임 셧다운제가 게임중독을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없고 오히려 부작용만 유발할 것이라며 입법에 반대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마음만 먹으면 가족이나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쉽게 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환경이 조성돼 있다”며 “실효성 없는 규제로 사회적 비용만 증가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형근 서울중독심리연구소 소장은 “청소년이 게임중독에 빠지는 것은 부모나 선생님과 정상적인 소통을 못 하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는데 게임만 못하게 한다고 청소년들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학교나 선생님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청소년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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